[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웹 심슨(미국)이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심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위치한 올림픽골프장(파71ㆍ7170야드)에서 열린 제112회 US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한 심슨은 짐 퓨릭(미국)과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을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심슨은 2번홀과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6번홀부터 8번홀까지 3연 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심슨은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타수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반면 우승이 유력하게 여겨졌던 퓨릭은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맥도웰도 3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맥도웰은 최종합계 2오버파로 마이클 톰슨(미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3오버파를 때린 퓨릭은 제이슨 다프너 존 피터슨 데이비드 톰슨(이상 미국)과 파드리스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4위에 그쳤다.
맥도웰은 지난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을 보이며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기대를 모은 타이거 우즈(미국)는 라운드 초반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무려 6타를 잃었다. 1번홀과 2번홀에서 타수를 잃은 우즈는 3번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5번홀과 6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결국 우즈는 7오버파 287타로 공동 21위에 그쳤다.
한국(계) 골퍼들 중에서는 '탱크' 최경주(42, SK텔레콤)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6오버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와 케빈 나(29, 한국명 나상욱, 타이틀리스트)는 9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사진 =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