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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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호날두, 실수도 최고인 남자"

기사입력 2012.06.14 06: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르투갈의 유로 2012 첫 승을 이끈 수비수 페페가 혹평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지하고 나섰다.

포르투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아레나 르비프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12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종료 3분 전까지 2-2에 그치며 무승부 위기에 놓였던 포르투갈은 후반 42분 터진 실베스트르 바렐라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 드라마를 썼다.

포르투갈의 승리가 더욱 극적이었던 것은 바로 후반 32분 나왔던 호날두의 득점 실패 장면 때문이다. 포르투갈이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호날두는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너무도 완벽한 상황이었기에 호날두의 득점을 예상했지만 호날두의 발을 떠난 볼은 엉뚱한 쪽으로 향했고 호날두는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를 더욱 아프게 한 것은 불과 3분 뒤 니클라스 벤트너가 동점골을 뽑아낸 것이다.

다행히 바렐라의 결승골로 힘겹게 이겼지만 자신이 득점에 실패하자마자 동점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호날두는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의 동료는 심신이 지친 호날두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 중 클럽과 대표팀 모두 한솥밥을 먹고 있는 페페는 "내게 있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는 실수도 최고인 것만 한다"며 농담 섞인 인터뷰로 호날두를 향한 비판을 막아섰다.

그는 이어 "호날두도 사람이다. 그는 팀의 모든 짐을 질 필요가 없다"고 털어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같이 뛰었던 나니도 "호날두는 항상 모든 것을 자신이 해결하길 원한다. 아마도 다음 경기에는 호날두가 한 건 해줄 것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사진 =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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