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미치 탈보트가 지난 2경기의 부진을 씻어냈다.
탈보트는 13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2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2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77을 기록했던 탈보트는 이날 1회부터 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진가를 발휘했다.
1회는 불안했다. 탈보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선진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장성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태균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최진행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2회는 깔끔했다. 탈보트는 2회초 선두 타자 고동진을 3루수 땅볼, 한상훈을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뒤 신경현마저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공 9개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도 백승룡-양성우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오선진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성호를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탈보트는 4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최진행을 3루수 땅볼, 고동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도 한상훈-신경현-백승룡을 삼자 범퇴 처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에는 선두 타자 양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오선진의 3루 땅볼 때 양성우를 2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장성호를 3-6-3 병살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탈보트는 선두 타자 김태균을 삼진,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삼성은 7회초 현재 한화에 7-1로 앞서 있다.
[사진=미치 탈보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