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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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 빅매치' 프랑스-잉글랜드,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2.06.12 02: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유로 2012 첫 경기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D조 1차전에서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사실상 D조 1위를 가리는 경기였던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D조의 선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팀의 색깔이 극명하게 갈린 경기였다. 프랑스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나간 반면,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와 프랭크 램파드, 게리 케이힐 등 여러 선수의 공백으로 인해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두 팀 중 먼저 슈팅의 포문을 연 쪽은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14분 애슐리 영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밀너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며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프랑스도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요한 카바예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한 차례씩 주고 받은 두 팀은 다시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지루하게 진행되던 전반 30분 잉글랜드가 영의 균형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티븐 제라드가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졸리온 레스콧이 헤딩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9분 후 사미르 나스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잉글랜드의 수비진이 깊게 내려가 수비하자 나스리는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서 과감하게 슈팅을 때려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에 들어선 두 팀은 조금씩 공격적으로 나서며 공방전을 펼쳤다. 프랑스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패스 위주의 공격이 주를 이뤘고 잉글랜드는 존 테리를 활용한 세트플레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프랑스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공격의 고삐를 계속 조이자 잉글랜드는 저메인 데포와 조단 헨더슨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했다. 프랑스도 벤 아르파와 마빈 마르탱을 교체 카드로 사용하며 마지막 공세를 폈다.

그러나 두 팀은 경기 종료까지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랑스와 잉글랜드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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