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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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첫 승, 너무 늦게 찾아와 아쉽다"

기사입력 2012.06.06 18: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숙적' 일본에 패하며 런던올림픽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진 한국남자대표팀이 첫 승을 올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6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 4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27-25, 25-22, 25-20)으로 제압했다.

이란과 세르비아 그리고 일본에 패해 3연패에 빠진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제물로 1승을 올렸다. 1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올림픽예선전 출전국 8개팀 중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박기원 감독은 "1승을 거둬 기쁘지만 승리가 너무 늦게 찾아온 것 같아 씁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서브의 강약을 조절한 것이 주효했고 블로킹도 좋았다. 본선행이 어렵긴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홍석은 홀로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내 최다득점을 올린 최홍석은 "몸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하니 오히려 공격이 잘 들어갔다. 남은 경기 역시 재미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타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은 7일 중국과 5차전을 펼친다.

[사진 = 박기원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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