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봉중근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봉중근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5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리면서 팀의 승리도 지켜냈다. 이는 봉중근의 10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이기도 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선두 타자 강동우를 유격수 땅볼, 오선진을 10구 끝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타자 장성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 처리, 팀 승리를 지켜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9회초 1사 후 오선진의 땅볼 타구 때 배트가 부러지면서 마운드를 향했다. 봉중근은 이를 피하면서 넘어졌다. 배트 조각에 맞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봉중근은 곧바로 일어나 더그아웃을 향해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고 문제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봉중근의 근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봉중근은 경기 후 "10세이브와 같은 개인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며 "팀 승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막아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등판할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