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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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가 해외파 제자에게 "돈보다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라"

기사입력 2012.05.29 08: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돈보다 뛸 수 있는 팀을 찾아라"

세뇰 귀네슈 전 FC 서울 감독이 애제자인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 박주영(아스널)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을 지도하며 이청용과 기성용, 박주영을 키워내고 유럽에 진출시킨 귀네슈 감독은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세 선수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청용과 기성용, 박주영은 모두 올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의 2부리그 강등으로 유럽 팀들의 관심을 사고 있고 기성용은 스코틀랜드를 떠나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해 팀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고심 중이다. 박주영은 이들과 이유는 다르지만 아스널을 떠나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을 떠나 유럽에서 축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어야 하는 애제자들에 옛 스승 귀네슈 감독은 축구선수의 본분을 강조하며 이적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이 강조한 것은 바로 축구선수는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회견 내내 웃음보를 내보이던 귀네슈 감독은 세 제자의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 대신 진지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조언했다.

귀네슈 감독은 "일단 축구선수라면 뛰어야 한다. 돈보다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주영에 "AS 모나코에서 아스널로 간 것은 성공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못 뛰는 것은 성공한 것이 아니다"며 뼈있는 충고를 했다.

날카롭고 아픈 말을 전한 스승이지만 마지막은 제자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은 여전히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고 말을 마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사진 = 귀네슈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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