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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조상우 10K 완봉투' 대전고, 8강 진출

기사입력 2012.05.27 11:24 / 기사수정 2012.05.27 11:2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전날(25일)에 이어 서울지역 고교야구부의 선전이 이틀 연속 창원을 강타한 가운데, 충청권 학교도 힘을 냈다.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한야구협회,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16강전 경기에서 덕수고가 대구-경북지역의 강호 경북고에 완승한 것을 비롯하여 신일고도 포철공고에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충청 대표로 참가한 북일고와 대전고도 이에 합류했다.

덕수고 4 - 0 경북고

초반 승부를 가져가는 데 성공한 덕수고가 강호 경북고에 영봉승하며 8강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1회 초 공격에 들어서자마자 김경형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임병욱과 김규남의 연속 적시타로 한꺼번에 4점을 뽑으며 초반에 경기를 매조 지었다. 이후부터는 한주성, 안규현 등 에이스들을 투입하며 ‘지키는 야구’를 펼쳤다. 경북고는 덕수고의 현란한 계투 작전 속에 4안타만을 뽑아 내는 빈타에 시달려야 했다. 반면 덕수고 선발로 나선 김용인은 5와 1/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뒤늦게나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고 1 - 0 동성고

제2경기에서는 치열한 투수전 끝에 대전고가 신승했다. 대전고는 속구 투수 조상우를, 동성고 역시 에이스 박성훈을 내세우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둘 모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지만, 대전고가 5회 말 공격서 5번 김중철의 1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낸 것에서 승부가 갈렸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린 대전고는 조상우가 9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완봉 역투를 펼치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동성고 박성훈도 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야구장을 찾은 프로 스카우트 팀을 매료시켰다.

북일고 15 - 3 휘문고(7회 콜드)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는 북일고가 서울의 복병 휘문고에 콜드게임 승리하며, 의외로 쉽게 8강에 올랐다. 북일고는 1, 2회 공격서 16명의 타자가 6안타 8타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매조지었다. 4, 5회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쳤을 뿐, 북일고 타선은 만만치 않은 휘문고 마운드를 맹폭하며 15점이 뽑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발 9타자 중 무려 5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 멤버인 김민준-김인태-강승호는 8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정혁진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뒤늦게나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3번 타자로 나선 김인태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하여 두 타자를 잡아내는 등 컨디션을 점검했다. 윤형배와 송주영은 이 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신일고 8 - 1 포철공고(7회 콜드)

또 다른 서울의 강호 신일고가 포철공고에 콜드게임 승리하며, 역시 8강에 올랐다. 신일고는 1-1로 맞선 2회 초 공격서 1번 김태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째를 낸 데 이어 3회 공격에서도 김덕영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는 등 경기 내내 포철공고 마운드를 괴롭혔다. 6-1로 앞선 7회 초 공격에서는 김나눔과 이정호의 연속 적시타로 8점째를 내며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톱타자 김태진과 7번 이정호가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사이드암 최동현이 7이닝 무실점 완봉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26일 경기를 끝으로 8강전에 진출할 팀이 모두 가려졌다. 8강전은 27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되며, 주관방송사이기도 한 종합편성채널 ‘동아TV 채널A'에서 마산고와 충암고의 8강전 첫 경기를 중계방송한다.

※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7일 경기 일정

제1경기(12:00) 서울 충암고등학교 vs 경남 마산고등학교(채널A 생중계)
제2경기(15:00) 서울 배재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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