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0:13

"이번 주 내가 되겠어?"…설마가 '로또 1등' 잡았네

기사입력 2012.05.22 10:46 / 기사수정 2012.05.22 10:47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눈앞에서 10억원의 행운을 놓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백영환(가명)는 19일 저녁 자신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는 한 로또정보 사이트(lottorich.co.kr)에 “이번 주 로또 1등 당첨번호를 제공 받았으나, 해당 번호로 구매를 하지 않아 당첨금 10억 5천 여만원(10억5458만8407원)의 로또 1등의 행운을 놓쳤다”며 통한의 글을 올렸다.

국내 대표적인 로또정보 업체는 제 494회 로또추첨에서 1등 1조합과 2등 2조합을 적중시켰는데, 그 중 1등 당첨조합이 지난 16일(수) 백 씨의 휴대폰으로 미리 제공됐던 것.



그러나, 백 씨는 1등에 당첨된 추천 조합을 이미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마 이번 주에 내가 1등에 당첨되겠어?’ 하는 생각으로 해당 로또를 구매하지 않았던 것이 일생일대의 행운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요즘 당첨이 잘 되지 않아 한 달 전부터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을 먹고 구입을 했었더라면 인생이 180도 달라졌을 텐데, 결국 이렇게 엄청난 행운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네요. 로또리치 가입한 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포기해버린 결과가 이렇게 돌아올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큰 아쉬움을 주는 대목이다. 해당 로또정보 업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그래도 로또리치가 그 동안 수많은 1등 당첨번호와 실제 당첨자를 배출했다고 들어서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런데 그 믿음을 오래 이어나가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면서 “정말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거듭 토로했다.

백 씨의 경우처럼, 실제로 1등 당첨번호를 받고도 로또를 구매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들이 종종 소개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 회원 한수혁(가명, 480회) 씨도 그 중 한 명으로,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고 이제 와 너무 후회가 된다”면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정말 현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해 10월 제 463회 로또 이월 사태로 큰 화제가 됐을 때, 당시 1등 번호를 받았던 류홍진(가명) 씨의 사연은 더욱 안타깝다. 만약 그가 추천 받았던 번호로 로또를 구매하기만 했었더라도 이월됐던 당시 1등 당첨금 121억원을 혼자 독식할 수도 있었던 것. 그는 “정말 속이 상하기는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하겠냐”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해당업체 박원호 본부장은 “회원들에게 이처럼 지속적으로 1등 당첨번호의 행운이 돌아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92차례, 올해에만도 13회(476회, 477회, 479회, 480회, 482회, 483회, 485회, 487회 488회, 490회, 491회, 493회, 494회)의 1등 당첨번호를 배출했고, 그 중 477회와 483회, 487회에서는 실제 1등 당첨자가 탄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의 경우처럼 1등 번호를 제공 받고도 구매를 하지 못해 큰 행운을 놓치는 사연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로또리치 회원이라면 누구든 로또 1등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 부디 끈기를 가지고 꾸준하게 도전해 기회가 찾아왔을 때 반드시 그 행운을 거머쥘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또 494회 사연의 주인공 백영환 씨의 글은 로또정보 제공업체(lottorich.co.kr)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로또리치 제공]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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