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이룬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바로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로만이 첼시 선수들에게 "이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시작일 뿐"이라면서 "(세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여전히 많은 목표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일 첼시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토록 꿈꿔왔던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기쁠 법도 하지만 로만은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첼시의 브루스 벅 회장은 결승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있었던 일을 전하면서 "로만은 많은 클럽들이 유니폼 엠블럼 위에 우승 별을 3개, 4개 달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모든 것은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4번의 우승을 차지한 팀은 총 3팀. 이번 결승에 올랐던 바이에른 뮌헨과 FC바르셀로나, 아약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별 4개를 엠블럼 위에 달고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첼시 역시 이들처럼 유니폼에 많은 별을 달고서 뛰기를 로만은 바라고 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첼시 선수들에겐 포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측은 선수 한 명당 3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한편 8만 명의 팬들이 운집된 런던 시내에서 우승 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 타이틀을 거머쥔 로베르토 디 마테오의 미래도 장밋빛이다. 벅 회장은 "많은 선수들이 감독으로 디 마테오를 원한다는 소릴 들었다"면서 "최종 결정하는 데까지 시간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 로만이 이번 주 내내 런던에 있을 것이고 그동안 차차 논의해 볼 예정"이라 밝혔다.
[사진=우승 자축하는 첼시 선수들과 로만 (C) 더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