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6연승을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보이고 있는 넥센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위해서는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과 강정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6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전력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넥센이 돌풍을 태풍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시즌 넥센의 최대 장점은 안정적인 선발진을 보유했다는 점과 테이블세터-중심타선의 완벽한 조화다. 최근 6연승 기간 동안 모든 선발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고 타선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수는 없다. 이제 시즌의 4분의 1이 지났을 뿐이다.
133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비다. 넥센은 최근 최경철을 영입, 포수 포지션을 강화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경철이 제 몫을 충분히 해주면서 최대 약점이었던 안방이 비교적 탄탄해졌다.
반면 넥센의 2루와 좌측 수비라인은 다소 불안하다. 중고 신인 서건창은 파이팅 넘치는 주루플레이와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가 다소 약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3루 수비는 아쉬운 모습이다. 김민우는 간혹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잦은 실책으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김민우는 벌써 7개의 실책을 범했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꽤 있었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장기영의 외야 수비도 다소 불안하다. 장기영은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어 수비 범위 넓은 것이 장점이지만 중견수 위치에서와 달리 낙구 지점을 늦게 찾고 평범한 파울타구를 놓치는 등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이다. 물론 수비 센스를 갖춘 장기영이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타격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넥센이 현재의 돌풍을 태풍으로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사진=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