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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SK전 5이닝 7피안타 6실점…승리 요건은 갖춰

기사입력 2012.05.20 19: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또다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유창식은 2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탈삼진 5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3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보이던 유창식은 3회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지만 6회초 연속 3안타를 맞으며 힘이 떨어지자 마운드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타선이 3회와 4회 8득점, 리드를 잡은 덕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로 마운드서 내려갈 수 있었다.

1회는 다소 불안했다. 유창식은 1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김강민을 초구 6-4-3 병살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최정에게 던진 4구가 실투로 연결되면서 우측 파울 폴대를 맞는 솔로 홈런을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이호준에게도 볼넷을 내준 유창식은 박재홍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도 불안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안치용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유창식은 조인성에게도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 최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2사 3루가 됐다. 이 상황서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3점째를 내준 뒤 김강민을 2루 땅볼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최정을 삼진 처리한 뒤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재홍을 중견수 뜬공, 안치용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조인성과 박정권을 땅볼 처리한 뒤 최윤석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정근우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5회초에는 2사 후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재홍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5회를 마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선두 타자 안치용과 조인성, 박정권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 1점을 내주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정민혁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바뀐 투수 정민혁이 박재상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유창식의 자책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한편 한화는 6회초 현재 SK에 8-7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유창식의 승리 투수 요건은 아직까지 유효한 상황이다.

[사진=유창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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