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조인성 7안타 3홈런 8타점 합작' SK, 한화전 전승 행진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괴물 투수'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렸다.

SK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서 3홈런 8타점을 합작한 최정, 조인성의 활약에 힘입어 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한화전 5전 전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SK를 잡는데 실패, 2연패를 기록했다.

SK 선발 이영욱은 3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4볼넷 1실점, 양호한 투구를 보였지만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말 선두 타자 강동우의 안타와 한상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상대 선발 이영욱의 폭투에 이은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4회 들어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SK는 4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의 내야 안타와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SK의 집중력은 강했다. SK는 2사 후 박재홍의 볼넷으로 주자를 2명으로 늘린 뒤 안치용, 조인성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2득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5회초에도 선두 타자 김성현의 중전 안타와 정근우의 희생 번트를 묶어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최정이 3루수 방면 강습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가 홈인, 4-1로 달아났다.

한화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5회말 선두 타자 정범모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강동우가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6회초 2사 후 조인성이 좌측 파울 폴대를 직접 맞추는 시즌 4호 솔로 홈런으로 응수,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8회초 선두 타자 최정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3을 만들었다. 이후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서는 조인성이 상대 투수 박정진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5호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 9-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조인성의 개인 통산 4호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9회초 2사 후 터진 최정의 우월 솔로 홈런을 승리를 확정짓는 축포였다. 한화는 8회말 김태균-김경언-오선진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얻어내며 침묵하던 SK 타선은 4회부터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조인성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로 가장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최정도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안치용은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이 모두 실점하면서 추격 의지마저 꺾이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강동우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정범모와 김경언도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조인성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