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맨유 입성 절차 중 하나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가가와가 만났다는 소식이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가가와가 맨체스터로 날아가 퍼거슨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일본 일간지 '산케이 신문'도 "가가와가 일본으로 귀국하기 전 퍼거슨 감독과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가가와와 맨유의 이적 협상이 시작했다"고 전했다.
두 보도에 따르면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의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축하 퍼레이드 후 맨체스터를 방문했고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서 퍼거슨 감독과 면담한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이 가가와의 경기를 직접 찾아 기량을 점검한 후 곧바로 가가와와 퍼거슨 감독의 만남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의 가가와 영입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2011/12 독일 DFB 포칼컵' 결승전을 찾아 가가와의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가가와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5-2 대승을 이끌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더 나아가 독일 언론은 맨유가 가가와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에 700만 파운드(약 128억원)를 제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가가와는 이달 초 도르트문트로부터 계약을 4년 더 연장하는 장기 계약안을 제시받았지만 결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가가와 신지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