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프랑스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칼레에서 열린 프랑스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1-3(25-23 23-25 15-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1차 평가전에서 2-3으로 분패했던 한국은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레프트 공격수인 김학민(대한항공)과 최홍석(드림식스)은 나란히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공격의 해결사인 라이트 공격수가 부진한 것이 화근이었다. 김요한(LIG손보)과 박철우(삼성화재)가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왔지만 각각 5점과 3점에 그쳤다.
김요한과 박철우가 부진하자 세터의 볼배분은 레프트로 편중됐고 상대는 편안하게 블로킹을 할 수 있었다. 이날 김요한은 공격점유율이 15%에 머물렀고 박철우는 12%에 그쳤다. 박기원 감독은 "공격이 원할하게 돌아가려면 라이트 점유율이 적어도 35%가 되어야한다"며, "이번 경기의 페인은 라이트의 부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양쪽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요한은 제대로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박철우 역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느라 체력 소모가 컸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라이트의 부진을 만회한 것은 중앙이었다. 주전 센터 신영석(드림식스)은 물오른 속공을 구사하며 팀내 최다득점인 13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무려 76%에 달했다.
프랑스에 2연패를 당한 한국은 14일 마지막 3차 평가전을 가진다.
[사진 = 신영석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