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영건 좌완' 강윤구가 LG 트윈스전서 제구난을 극복하지 못해 첫 선발승에 실패했다.
강윤구는 8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부터 제구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투구수가 늘어난 탓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강윤구는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선발승을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부터 불안했다. 강윤구는 1회초 선두 타자 박용택의 안타에 이은 이진영의 내야 땅볼, 박용택의 도루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최동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먼저 1점을 내줬다. 이후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하지만 2회초 LG 타선을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강윤구는 3회초 들어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 타자 심광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견제구로 잡아낸 뒤 오지환까지 삼진 처리, 2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무사히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박용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견제구 실책까지 나오며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진영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 2점째를 내줬다. 2사 후 볼넷 1개가 실점까지 연결된 셈이다. 이후 최동수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강윤구는 4회초에도 2사 후 김일경, 서동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더블 스틸까지 허용,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심광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를 마친 강윤구의 투구수는 무려 90개, 3회와 4회 볼넷 2개씩을 허용하며 투구수가 불어난 것이 문제였다. 결국 강윤구는 5회초부터 박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사진=강윤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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