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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공수 맹활약-김선우 첫 승' 두산, LG 제압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12.05.04 21: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삼성전 대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서 허경민의 공수 맹활약과 선발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12승(6패)째를 거두며 롯데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이승우를 두들겼다. 두산은 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1사 후 양의지와 임재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허경민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LG도 서서히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2회말 서동욱의 몸에 맞는 볼과 오지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2사 후 박용택이 상대 선발 김선우의 3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을 터뜨려 4-2,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양의지와 이성열이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허경민의 2루타와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6-2를 만들었다.

LG는 7회말 2사 후 유강남의 안타에 이어 김일경, 박용택, 이병규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 6-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진영이 풀카운트에서 잘 받아친 타구가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두산은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허경민은 7회말 이진영의 싹쓸이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맹활약,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무리투수 스캇 프록터는 9회말 LG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LG 선발 이승우는 5.1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 양호한 투구를 보였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이겨내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두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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