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터진 김재율의 투런 홈런과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최성훈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한화전 4연승과 더불어 시즌 10승(8패)째를 올렸다. 반면 한화는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LG 선발 최성훈은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3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 등판서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1회부터 상대 선발로 나선 '괴물 투수' 류현진을 공략했다. LG는 1회말 박용택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정성훈과 정의윤의 연속 적시타와 최동수의 땅볼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속 타자 김재율이 류현진의 2구 134km/h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 들어서야 추격점을 뽑았다. 한화는 2사 후 장성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돌아온 거포' 김태균이 최우석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 5-2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LG는 6회말 선두 타자 이병규(배번 7번)의 좌익선상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2로 달아났고 이는 쐐기점이 됐다.
LG는 선발 최성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 이상열, 유원상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재율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고 정성훈과 정의윤, 최동수, 박용택이 나란히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6회부터 경기에 나선 '작뱅' 이병규도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5실점, 다소 아쉬운 투구로 시즌 2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6회초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강동우가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LG 트윈스 선수단과 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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