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소닉' 이대형, '슈퍼 세이브'로 승리 지켰다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슈퍼 소닉'의 '슈퍼 세이브'가 LG 트윈스를 살렸다.

LG는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슈퍼 소닉' 이대형의 호수비가 더해져 4-2,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상황은 LG가 4-2로 앞선 8회초, 투수 유원상이 상대 선두 타자 연경흠에게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로 나선 대타 장성호가 볼카운트 3-1에서 친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안타가 될 듯 보였다.

하지만 이대형은 번개같이 나타나 장성호의 타구를 잡아내면서 1차 위기를 넘겼다. 가운데 담장 부근에서 좌중간까지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면 잡아내기 힘든 타구였다. 2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대신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낸 것이 전부였다. 2루 베이스 근처까지 갔던 1루 주자 김태균은 힘없이 귀루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1사 1, 3루 위기에서 유원상이 고동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6-4-3 병살로 처리한 덕에 LG는 동점은 물론 역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모두 이대형의 호수비가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비록 이대형은 타격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긴 했지만 8회초 나온 호수비는 이를 상쇄시키고도 남았다.

[사진=이대형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