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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영, '1005일만의 선발승' 노리는 야왕의 '비밀 병기'

기사입력 2012.04.30 17:14 / 기사수정 2012.04.30 23:1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은 다음달 1일 LG전에 나설 선발 투수에 대해 "LG에 강한 비밀 병기가 있다"며 함구했다. 그 비밀 병기가 밝혀졌다. 바로 1005일만의 선발승을 노리는 마일영이다.

마일영은 다음달 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자신의 첫 선발 등판이다. 마일영에게는 팀의 연승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과 선발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등판이다.

마일영은 올 시즌 중간 계투로 7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초반 5경기에서는 6.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호투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부진했다. 지난 22일 삼성전서 0.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27일 넥센전서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마일영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2.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0이다. 시즌 첫 승을 따낸 17일 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비교적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18일 경기에서는 6타자를 상대로 안타 3개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일영이 가장 최근 LG를 상대로 등판한 경기는 지난해 8월 6일 경기다. 이날 마일영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 비교적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가 마일영이 지난해 첫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일영은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1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4월 9일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10.1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마일영의 마지막 선발승이 2009년 7월 31일 LG전이었다는 점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당시 마일영은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고 이는 마일영의 마지막 선발승으로 남아 있다.

한대화 감독이 '비밀 병기'라고 밝힌 마일영 카드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상대 선발 투수가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39의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벤자민 주키치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한화의 타격 상승세에 비춰봤을 때 뚜껑은 열어 봐야 안다. 한화가 '마일영 카드'의 성공과 함께 5월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마일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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