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의 재계약 협상이 또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BBC'는 '판 페르시가 아스널과의 재계약 협상을 유로 2012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판 페르시는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시즌 종료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계획이었다. 반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6월 개막하는 유로 2012 이전에 재계약을 매듭짓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판 페르시는 시즌 마지막 경기 웨스트 브롬위치전을 치르고 4일 뒤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된다.
벵거 감독은 "난 (판 페르시의 잔류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난 그를 설득시키고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한다. 둘째로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풀려나지 않는다. 아직 1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하나의 변수는 있다. 그것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만약 첼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아스널이 리그 4위에 머무르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판 페르시가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된 지 이틀 후에 열린다.
아스널은 지난해 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를 지키지 못하며 시즌 초반 최악의 행보를 거듭했다.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반드시 판 페르시를 지켜내겠다는 아스널의 소망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사진 =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