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진우(29)의 1778일만의 선발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김진우는 26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4.2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에만 31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흔들린 탓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하지만 직구 최고구속이 147km/h까지 나왔다는 점은 선발투수로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김진우는 1회부터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김진우는 1회초 1사 후 이여상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여상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1회를 무사히 넘기는 듯 했다. 위기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장성호에게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 김경언에게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김진우는 고동진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허용, 2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대수를 삼구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2회는 실점 없이 넘어갔다. 김진우는 2회초 선두 타자 신경현의 우전 안타에 이은 한상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강동우를 우익수 뜬공, 이여상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김진우는 3회초 선두 타자 장성호를 좌익수 뜬공, 김태균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1, 2회와 다르게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타자 김경언에게 2루타를 허용, 또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고동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4회초에는 1사 후 신경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상훈을 1-6-3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김진우는 5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여상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장성호를 상대로 던진 초구가 백네트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인, 허무하게 3점째를 내줬다. 이후 장성호를 1루 땅볼로 처리한 김진우는 김태균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진해수가 김경언을 삼진 처리하면서 김진우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김진우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