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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루타 2개 포함 3안타 4타점…팀 승리 견인

기사입력 2012.04.19 23: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며 팀의 11-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는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장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타점을 4개나 올리면서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1할대였던 타율을 2할 3푼 2리까지 끌어올렸다.

1회말 1사 2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를 상대로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선취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매서운 타격은 3회에도 이어졌다. 이대호는 2-2로 팽팽히 맞선 3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또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4-2,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일조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4회 2사 1, 2루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국 출신 김무영을 상대로 중전 안타,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4타점째를 올렸다.

이대호의 안타 행진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7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 8회에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5타수 3안타 4타점의 성적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릭스 선발투수로 나선 니시 유키는 6.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탈삼진 2볼넷 6실점,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 폭발 덕에 쑥쓰러운 승리를 챙겼다.

한편 한국 출신 투수인 김무영은 선발 아라가키가 무너진 4회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올라 2.1이닝을 잘 막아냈다.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는 아라가키의 자책점이었다. 

[사진=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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