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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KC전서 1안타 2타점…'재키 로빈슨 데이'에 승리

기사입력 2012.04.16 09: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중요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13-7 대승에 힘을 보탰다. 3경기 연속 2타점 적시타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 1푼 9리(32타수 7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셸리 던컨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득점타를 시작으로 4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후 추신수는 삼진, 땅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로 나선 우발도 히메네스는 5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9피안타 3볼넷 4실점, 썩 좋은 피칭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타선 폭발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 타선도 폭발했다. 그 동안 1할대의 타율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1번 타자 마이크 브랜틀리가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트래비스 하프너가 4타수 3안타, 케이시 코치맨도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보였다.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던컨의 활약도 돋보였다.

한편 양 팀 선수단은 흑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1919~1972)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양 팀 선수단 전원이 그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 또한 자신의 번호 17번 대신 42번을 달고 출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004년부터 4월 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 이날 경기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은 42번의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뛰게 된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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