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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골대 강타' 레알, 발렌시아와 무승부…바르샤와 4점 차

기사입력 2012.04.09 06:34 / 기사수정 2012.04.09 06: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갈 길 바쁜 레알 마드리드가 골대 불운 속에 발렌시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25승 4무 2패(승점 79)를 기록하며 전날 승리한 FC바르셀로나(승점 75)와 격차가 4점으로 줄었다. 한때 10점 이상 벌어졌던 승점 차가 줄면서 향후 리그 일정이 험난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 카림 벤제마, 곤살로 이과인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 의지를 내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30개 이상의 슈팅을 퍼부으며 발렌시아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은 번번이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에 막히거나 상대 수비벽에 차단당했고 호날두의 회심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시달렸다.

호날두는 전반 7분 때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발렌시아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19분 외질과 벤제마, 호날두로 이어진 패스 플레이로 맞은 골키퍼와 일대일 장면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쉽사리 첫 골을 뽑아내지 못하자 발렌시아의 역습이 날카로워졌으나 발렌시아도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면서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더 공격의 고삐를 조였으나 항상 마지막 관문인 과이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과이타 골키퍼는 호날두와 벤제마, 카카 등 상대의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모조리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종료 직전 벤제마와 앙헬 디 마리아는 문전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벗어나거나 과이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끝내 발렌시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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