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한선수가 부진해 쉽게 갈 수 있었다"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저력의 삼성화재는 역시 달랐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삼성화재는 정규리그에서 2승4패로 열세를 보였던 대한항공에 2연승을 거두며 'V6'에 단 1승만 남겨놓았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했다. 승장인 신치용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많이 해봤지만 여전히 힘들다. 1세트에서 터진 가빈의 서브 득점 3개가 전체의 흐름을 바꿨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인 한선수가 부진했던 점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 부분에 대해 신 감독은 "상대 주전 세터인 한선수가 부진했던 점도 우리가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신치용 감독은 "체력적으로는 우리가 우위에 있다. 3,4차전은 대한항공의 홈에서 펼쳐지는데 하지 말아야할 범실 등을 보완해 임하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패장인 신영철 감독은 "눈에 보이지 않는 2단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주전 세터인 한선수는 1세트 후반부터 황동일과 교체했다.

한선수의 뜻하지 않은 부진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공격수와의 리듬이 맞지 않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서브 리듬도 흐트러졌다. 남은 기간동안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3차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신치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