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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한현희, 성공적 데뷔전 치렀다

기사입력 2012.04.07 18:48 / 기사수정 2012.04.07 18:5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루키' 한현희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한현희는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뛰어난 구위를 과시하며 팀의 첫 승리를 견인했다. "역시 신인왕 1순위"라는 찬사가 나올 만한 투구 내용이었다.

한현희는 올 시즌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대형 신인이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전체 2순위(1순위 한화 유격수 하주석), 투수로서는 가장 높은 순번에 지명됐다. 한현희는 고교 시절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한 대형 투수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이라 긴장할 만도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한현희는 호투를 거듭했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넥센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의 한현희에 대한 기대는 엔트리에 포함되는 정도가 아니었다. 한현희는 개막전부터, 그것도 8회말 1아웃 6-2로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 등판했다. 점수차에는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개막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에 필승조가 등판해도 이상할 것이 없던 상황이었다. 김시진 감독은 과감히 '한현희 카드'를 빼들었다.

한현희는 프로 데뷔전을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개막전에서 치르게 됐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첫 타자는 한국 최고의 타자이자 역대 최고의 3루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동주, 한현희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빠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두산의 강타자 최준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한현희의 공에 최준석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2타자 연속 삼진이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 한현희의 호투가 계속된다면 넥센의 마운드 운용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현희의 활약과 함께 넥센의 힘찬 도약이 시작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 한현희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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