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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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선 맹활약' 한화, 패배 속에서 얻은 희망

기사입력 2012.04.07 18: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쓰라린 패배 속에서 희망을 건졌다. 바로 중심타선의 활약이다.

한화는 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와의 개막전에서 11안타 5볼넷을 기록하고도 1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재에 시달리며1-4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발견했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장성호-김태균-최진행의 활약이었다.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장성호였다. 장성호는 이날 2루타 1개 포함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맹활약이었다. 특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공이 펜스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바람에 2루타로 처리되기도 했다.

김태균은 이날 한화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5회초 1사 후 장성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선보였다. 기다리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돌아온 거포'의 부활을 예감케 하는 활약이었다.

김태균에 이어 5번 타선에 배치된 최진행은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선구안이 한층 좋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또한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중견수 플라이도 타구의 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2010시즌에는 장타력을, 지난 시즌 홈런 숫자는 줄었지만 한 층 정교한 타격을 선보였던 최진행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날 장성호-김태균-최진행은 13타수 7안타(.538)를 합작해낸 점은 팬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화가 중심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장성호, 김태균, 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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