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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완스카 소니에릭슨 우승…샤라포바 '16번째 준우승'

기사입력 2012.04.01 06: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 폴란드, 세계랭킹 4위)가 소니에릭슨오픈 정상에 등극하며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반면,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는 올해 세 번째 준우승에 머물려 '결승전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라드완스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소니에릭슨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2-0(7-5,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라드완스카는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라드완스카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개인통산 아홉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라드완스카는 이 경기 전까지 샤라포바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7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1,2세트에서 모두 샤라포바를 능가하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문 샤라포바는 WTA 투어에서 16번째로 2위에 머물렀다. 특히, 2010년부터는 준우승의 횟수가 무려 8번이다. 샤라포바는 올해 열린 호주오픈과 BNP 파리바스 인디언웰스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지난해 샤라포바는 이탈리아 로마 오픈과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승을 올렸다. 하지만, 윔블던 결승전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3위)에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동안 부상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샤라포바는 지난 시즌부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2위 징크스'에 사로잡혀 있다.

라드완스카와의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는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처에서 번번이 승기를 놓치는 약점을 드러냈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샤라포바는 2세트도 4-6으로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와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2일 결승전에서 만난다.

[사진 =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 (C) 소니에릭슨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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