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백종모 기자] '위대한 탄생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구자명이 "국가 대표 선발 때보다 우승을 차지한 것이 더 기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9시 55분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위대한 탄생2'에서 구자명이, 배수정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뒤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구자명은 "형식적인 말인지 모르겠지만 꿈같다. 자고 일어나야 다가올 것 같다"며 벅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펑펑 운 이유에 대해 "그냥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다"며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힘들었던 일들이 좋은 추억이 돼서 북받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생각 나는 얼굴에 대해 "멘토 스쿨에서부터 24시간 내내 함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음이 통했던 수정이 누나가 가장 생각났다"며 배수정에 "누나 너무 고생했어"라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원에 대해, 구자명은 "어머니에게 다 드리겠다"며 "내가 운동을 했으면 저 나이에 같은 선수들은 프로에서 연봉 받으며 부모님을 호강시켜줬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승 뒤 가족들과 함께 그냥 말없이 울었다"며 "모두가 다 모여 추석같았다"는 농담을 던졌다.
구자명은 "밴드 음악을 처음 해봤는데, 좋은 선배님들과 해서 빠져들게 됐다. 픈 노래보다는 어떤 메시지가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받았을 때와 지금 순간에 비해 "오늘이 더 값진 것 같다'며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운동이라는 세계에 있다가 처음 혼자 시작해 본 일이 위대한 탄생이었기 때문"이고 답했다.
한편 '그대에게'라는 미션으로 치러진 이날 경연에서 구자명은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로 김건모의 '미안해요'를, 배수정은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곡 윤상일의 '칠갑산'으로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구자명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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