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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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역전타' LG, 난타전 끝 한화 제압

기사입력 2012.03.30 16:0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의 완패를 설욕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6회 터진 서동욱의 역전타에 힘입어 한화를 9-8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전날 당한 0-8 완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1승 1패로 마쳤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11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4회부터는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은 한화의 페이스로 흘렀다. 한화는 1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대수의 내야 안타와 이양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선취, 3-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1회말 공격에서 이대형의 볼넷에 이은 이병규(배번 7번)-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 3-1로 따라붙은 뒤 2회말 2사 후 유강남의 솔로포가 더해지며 3-2, 1점차까지 추격했다.

양 팀은 3회 공격에서 2점씩을 주고받았다. 한화는 3회초 1사 2,3루에서 이대수의 3루타로, LG도 3회말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유지했다.

LG의 방망이는 6회말 공격에서 폭발했다. 정성훈-박용택-최동수의 연속 3안타에 이어 서동욱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 박찬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LG는 오지환과 이병규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9-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9회말 선두 타자 이여상의 볼넷과 강동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임익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9-6으로 따라 붙었다. 이후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루키'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9-8,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이양기는 삼구 삼진,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양승진-우규민-한희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로 나선 래다메스 리즈가 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점은 우려되는 점이었다.

LG 타선은 이대형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작은' 이병규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이진영과 정성훈도 2안타씩을 기록, 2-3-4번 타자가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이 돋보였다.

한화 선발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3탈삼진 1볼넷 8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유창식은 1.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7회 1사부터 나온 김광수가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 8회부터 던진 송신영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보인 점이 위안거리였다.

한화 타선은 이대수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여상이 3타수 2안타, 이양기도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돌아온 거포' 김태균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사진=결승타를 기록한 서동욱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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