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돌아온 거포' 김태균(한화 이글스)은 역시 달랐다.
김태균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18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뒤 11일만의 홈런 신고다.
김태균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사실 홈런 타구는 감이 오지 않나. 느낌이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사실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아서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전 경기까지는 맞추는 위주의 스윙을 했지만 오늘부터 강하게 쳐 보려고 했었는데 잘 됐다.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힘을 싣는 스윙을 해보면서 개막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지만 김태균의 최근 타격감은 매우 좋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까지 7차례의 시범경기에 출장, 타율 4할 7푼 2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좋았을 때의 폼을 찾으려다 보니 잘 되는 것 같다"며 "사실 지금은 70~80% 정도 올라왔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발목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김태균은 발목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23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사진=김태균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