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출연진(김영철, 고현정, 윤종신, 정형돈) ⓒ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고현정의 '고쇼'가 '오디션+토크쇼'의 새로운 형식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고쇼(GO Show)' 제작발표회에는 MC인 고현정,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과 연출을 맡은 서혜진 PD가 참석했다.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를 표방하는 '고쇼'는 300명의 관객 앞에서 '영화 주인공의 오디션'이라는 설정으로 게스트의 매력과 캐릭터를 발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회 오디션에 지원한 게스트가 가상의 제작사 '고'의 고현정 대표와 오디션 패밀리인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과 함께 토크를 나누며 영화에 맞는 주인공을 찾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에 대해 서혜진 PD는 "오디션을 품은 토크쇼"라며 "게스트가 출연해 오디션에 캐스팅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형식이다. 흥겨운 수다와 노래가 들어간 공연 형태가 될 것 같고, 관객과 호흡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고쇼'는 고현정이 토크쇼 MC로 나선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서혜진 PD는 '고쇼' 만의 강점에 대해 "고쇼의 처음과 끝은 고현정"이라며 "질문방식, 진정성 등이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줬다. 고현정은 첫 녹화부터 기대를 많이 채워줬다"고 설명했다.
첫 녹화를 마친 고현정 역시 "첫 녹화를 마친 후 '정말 쉬운 일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드라마나 영화가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라며 "(고쇼를) 잘못 선택했는가라는 생각도 했을 정도였다. 선배님 등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서 덕분에 (첫 녹화를) 별 사고 없이 끝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고쇼'를 통해 그 동안의 우아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솔직한 모습을 선보일 고현정 곁에는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 등 연예계 손꼽히는 입담꾼들이 함께 한다.
고현정과 함께하게 된 소감에 대해 윤종신과 정형돈은 "고현정이 궁금했다"며 입을 모았고, 김영철은 "이제 이영자의 남자에서 고현정의 남자로 거듭났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프로그램의 첫 회 게스트로는 고현정과 절친 사이인 조인성과 천정명, 그리고 정형돈과 MBC '무한도전'에 함께 출연중인 리쌍의 길이 출연한다. 고현정은 두 배우의 출연해 대해 "이번에는 조금 도와달라고 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축하사절단처럼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와줬다"고 밝혔다. 이에 서혜진 PD는 "MC의 친분으로 섭외하는 것은 첫 회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고현정의 친분으로 섭외한다면 몇 회 못한다. 제작진이 섭외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쇼'에는 시청자가 함께 참여하는 두 가지 장치가 숨겨져 있다. 스타와 닮은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내가 스타 닮았고'와 기부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특히, 기부 프로젝트는 매 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명의 방청객들이 녹화 후 자발적으로 소액을 기부하고 모금액은 싱글맘들의 임시 거처 공간인 '희터'에 기부된다.
다소 토크쇼와 어울리지 않는 기부에 대한 아이디어는 고현정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서혜진 PD는 "공연을 하는데 나눔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고현정이 여자들과 함께 하는 시도를 하고 싶어했다"며 "1회성 기부에 한정되지 않게 싱글맘의 자립형 시스템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다가오는 '고쇼'는 오는 4월 6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