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회초 터진 이진영의 결승타와 계투진의 효과적인 투구에 힘입어 KIA를 4-2로 제압했다. LG 선발로 나선 이대진은 4.1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조윤준의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박용택의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가 홈인, 1-0을 만들었고 이는 결승점이 됐다. 이후 LG는 이병규(배번 9번)의 2루타와 정성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 3-0을 만들었다.
KIA의 반격도 매서웠다. KIA는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2사 후 김선빈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종길의 적시 3루타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3-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6회초 이병규의 내야안타 때 대주자로 투입된 김일경의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정성훈의 땅볼, 윤요섭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추가, 4-2로 달아났고 이는 쐐기점이 됐다.
LG는 이대진에 이어 등판한 경헌호-우규민-한희-류택현이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적토마' 이병규는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정성훈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9회 마무리로 등판한 외국인투수 래다메스 리즈는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KIA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 세이브를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윤석민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50km대의 직구 구속이 형성된 점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윤석민에 이어 등판한 김희걸-심동섭-한기주는 3.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용규와 2타점을 기록한 신종길이 돋보였다.
[사진=이병규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