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티아고의 호투와 3타점을 기록한 안치용의 결승 내야안타에 힘입어 한화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범경기 2연승과 더불어 한화와의 2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 마운드의 높이를 과시했다. SK 선발 마리오는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출루했지만 박재상과 최정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안치용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득점, 1-0을 만들었고 이는 결승점이 됐다.
이후 계속되던 투수전 양상은 6회말에 깨졌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내야안타 도루,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안치용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공격에서 이양기가 바뀐 투수 이재영의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솔로 홈런을 기록, 3-1로 뒤늦게 추격했다. 한화는 임익준이 안타, 오선진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이준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안치용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4번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정근우도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리오에 이어 등판한 임경완-정우람-이재영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배스는 5.1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지난 경기보다는 나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배스에 이어 등판한 윤근영이 0.1이닝, 최우석은 1.1이닝, '이적생' 송신영이 1이닝을 각각 퍼펙트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SK 선발 마리오에 철저히 눌리며 이틀간 단 1득점만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양기가 홈런을 터뜨리며 이틀 연속 영봉패를 면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사진=3타점을 기록한 안치용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