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유타 재즈가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는 LA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유타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폴 밀샙과 에네스 칸터의 맹활약에 힘입어 103-99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타는 23승 22패가 되면서 서부컨퍼런스 8위 휴스턴 로케츠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레이커스는 그대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레이커스는 앤드루 바이넘이 16점, 파우 가솔이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유타는 밀샙이 10점, 데빈 해리스를 비롯한 4명의 선수가 6점씩을 올리며 착실히 득점을 보탠 끝에 45-44, 유타의 1점차 리드로 끝났다.
양 팀은 3쿼터 들어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을 계속했다. 유타는 59-59 동점 상황에서 칸터의 레이업과 밀샙의 자유투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유타는 3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해리스가 턴어라운드 점프샷을 적중, 75-69로 6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거센 추격에 들어갔다. 결국 레이커스는 4쿼터 2분 30여초가 지난 뒤 라몬 세션스가 상대의 플래그런트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78-78,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거기까지었다. 이후 유타는 칸터와 페이버스의 자유투, 벅스의 3점슛에 이은 덩크슛을 앞세워 89-79,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레이커스는 끈질기게 상대를 추격하며 3점차까지 좁혔지만 1.9초를 남기고 던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3점슛이 빗나가며 고배를 마셨다.
유타는 이날 밀샙이 24득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칸터와 벅스는 나란히 17득점, 하워드와 페이버스, 해리스도 나란히 12득점을 기록했다. 해리스는 9개의 어시스트를 더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레이커스는 '슈퍼스타' 코비의 부진이 뼈아팠다. 코비는 이날 20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단 3개만 적중(적중률 15%)시키는데 그치는 슛난조를 보이며 15득점,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바이넘이 33득점 11리바운드, 가솔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폴 밀샙, 앤드루 바이넘 ⓒ NBA.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