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여지를 남겼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IBK기업은행(이하 IBK)에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2,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15승과 더불어 승점 43점으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경기를 남겨 놓은 IBK는 3위 현대건설과 승점 4점차가 되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첫 세트는 IBK의 승리였다. IBK는 1세트 초반 3-0 리드 이후 단 한차례도 흐름을 빼앗기지 않은 끝에 25-21, 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 18-18에서 김수지의 공격득점과 염혜선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연속 5득점, 23-1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4-20에서 양효진의 속공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23-22의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브란키차의 후위공격과 박슬기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성공,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간 끝에 25-21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3개 포함 20득점 공격성공률 59.25%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선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황연주가 나란히 18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센터 김수지가 10득점, 박슬기가 7득점을 올리며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점이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IBK는 외국인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가 31득점 공격성공률 60.41%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희진이 11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박정아가 5득점에 공격성공률이 17.49%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데다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함으로써 여자부 플레이오프 경쟁의 최종 승자는 2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리는 IBK와 흥국생명 간의 맞대결서 결정된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점 3점을 보태면 플레이오프 진출하게 된다.
[사진=현대건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