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올 정규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토종 거포'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1-25, 25-18)로 제압했다.
이미 순위가 확정된 두 팀의 경기였지만 양 팀 모두 라이벌전을 의식한듯 부상 선수를 제외한 베스트멤버를 가동,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0-20에서 이선규의 시간차공격과 문성민의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상대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친 현대캐피탈은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 양 팀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문성민의 오픈공격과 강선구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끝에 25-21,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4-1 이후 단 한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치 않으며 25-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라이트로 나선 문성민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29점, 공격성공률 54.34%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주형이 10점을 올리며 뒤를 이었고 장영기, 윤봉우, 이선규도 적재적소에 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가 29점, 박철우가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1, 2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마지막 라이벌전을 패하고 말았다.
한편 같은 시각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KEPCO와 LIG손해보험 간의 맞대결서는 LIG손해보험이 KEPCO에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4)의 완승을 거뒀다. LIG손해보험의 주포 김요한은 21득점에 무려 79.1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이경수도 16득점 66.66%의 공격성공률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PCO의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는 25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현대캐피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