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셀틱의 닐 레넌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번에도 기성용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국대차출에 대해서다.
레넌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에버딘전에) 기성용 등 주요 선수들이 없어 선발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셀틱은 지난 3일 에버딘과의 리그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셀틱은 리그 17연승을 마감했다. 기성용과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 등 주축 선수들 대다수가 A매치 일정으로 차출된 상황이었다.
핵심들을 잃은 셀틱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28분 앤서니 스토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4분 동점골을 내줘 비겼다. 승리를 노렸던 레넌 감독으로선 답답할 노릇이었다. 경기를 반전시킬 카드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레넌 감독은 이와 관련해 "우린 기성용도 사마라스도 없었다. 메튜스는 휴식이 필요했고 금요일 7시에 완야마와 후아레스, 이자기레 모두 도착하지 않았었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에버딘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셀틱은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스코틀랜드 FA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레넌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FA컵 4강행이 걸린중요한 경기지만 이제 갓 복귀한 주축선수들의 컨디션을 장담치 못한다는 이유다.
레넌 감독은 "A매치를 소화한 선수들에겐 하루라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12명에서 15명 정도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된 후 돌아오는, 이와 같은 상황이 매번 큰 고민거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셀틱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자신감에 차 있다. 레인저스의 승점삭감으로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컵대회 우승으로 '더블'을 노린다. 레넌 감독은 "우린 중요한 한 달을 맞이할 것"이라 강조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빅 매치들이 있고 우리가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사진=닐 레넌 감독 (C) 셀틱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