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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다툼 안 끝났다'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

기사입력 2012.03.01 15:38 / 기사수정 2012.03.01 15: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네맥 마틴-김학민으로 이어지는 '좌우 쌍포'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68점이 되면서 선두 삼성화재와의 승점을 7점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화재는 6연승에 실패,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 9-9 접전 상황에서 진상헌의 서브득점과 마틴의 공격득점을 앞세워 연속 3득점, 12-9로 앞서나갔다. 이후 계속되던 2점차 이내의 승부를 마무리지은 주인공은 한선수였다. 대한항공은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한선수의 그림같은 서브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서도 대한항공은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 13-13에서 김학민의 후위공격, 진상헌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대한항공은 24-23 상황에서 마틴의 오픈공격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13-13에서 이영택의 속공과 마틴의 블로킹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마틴의 서브득점과 한선수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린 대한항공은 25-20으로 3세트를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부진했던 마틴(18점 공격성공률 53.84%)이 2세트부터 살아난 것과 '토종 거포' 김학민(14점 공격성공률 66.66%)이 경기 내내 좋은 공격감각을 선보인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특히 서브득점과 블로킹에서 모두 삼성화재에 앞서며 분위기를 잡아 나간 것이 또다른 승리 요인이었다.

또한 이영택-진상헌의 센터라인도 적재적소에 각각 7득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고 '2년차' 곽승석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우승을 확정짓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경기 초반 가빈(24점 공격성공률 53.48%)과 박철우(12점 57.14%)의 '좌우 쌍포'도 효과적인 공격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3세트 중반 이후 서브리시브가 무너진데다 매 세트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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