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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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위조' 에르난데스 "사면 받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

기사입력 2012.02.23 09: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신분 위조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사면을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3일(이하 한국시각) 미 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1)가 "내가 사면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 하겠다"며 "다시 뛰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없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파우스토 카모나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0일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경찰 대변인인 막시모 아이바는 "카모나의 실제 이름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헤레디아이며 그는 31살"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가 나이와 이름을 속이고 빅리그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감독 매니 악타와 계속해서 연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브리토는 "그가 곳 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젊은 선수들을 만나 "자신이 했던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이 사건으로 미국 입국이 어려워진 에르난데스를 자격정지선수 명단에 올렸으며 이 기간에는 연봉이 지급되지 않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7승 15패 평균자책점 5.2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진이 약한 클리블랜드 입장에선 에르난데스를 쉽게 포기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2008시즌 팀과 4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2013년 900만 달러, 2014년 1200만 달러의 옵션을 보유한 상태다.

[사진=로베르토 에르난데스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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