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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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리 "아스널, 지저분한 축구도 필요해"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2.02.23 03: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전직 '아스널맨' 사미르 나스리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아스널에게 충고를 전했다.

나스리는 22일(한국시간) FC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은 최근 뒷걸음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지저분하게 이기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4로 대패한 후 이어진 선덜랜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도 0-2로 패해 탈락했다.

2005년 FA컵 우승이후 지난 6년간 무관의 설움은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도 우승 가능성은 멀어졌다. 최근 들어선 프띠를 비롯한 레전드들이 벵거 감독의 축구철학에 비난을 가하며 감독 교체설까지 불거졌다.

나스리는 7년째 무관 위기에 닥친 아스널에 대해 "아스널은 좋은 축구를 하지만 7년째 우승이 없다"면서 "가끔은 지저분하게 이기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는 데 아스널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난 아스널이 무너지길 원치 않고 선수들과 벵거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서 "그들은 좋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곧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 말했다.

나스리는 지난 여름 2400만 파운드(한화 426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시즌 초반 발가락 부상과 주전경쟁등을 이유로 교체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출전기회를 늘린 나스리는 다비드 실바와 함께 맨시티 공격을 주도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나스리는 "항상 변화가 있을 땐 힘들다. 다른 팀으로 옮기면 100% 적응하도록 해야 하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며 이적 당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내 "현재 난 선발로 나서고 있고 다음주부턴 더 나은 나스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사미르 나스리 (C) BBC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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