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라드' 기성용(셀틱)이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시즌 7호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들려온 기성용의 골 소식이다.
기성용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하이버니언 FC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째 골을 뽑아내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9일 세인트 존스턴을 상대로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이후 2개월 만에 골 맛을 본 기성용은 올 시즌 기록을 7골 5도움으로 늘렸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후반 10분 교체 투입됐다. 투입 직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기성용은 22분이 지난 후반 32분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바깥서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침투한 기성용은 크리스 커먼스의 크로스를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2달 만에 골을 기록하며 흥이 오른 기성용은 후반 36분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까지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조 레들리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셀틱은 전반 14분 안토니 스톡스가 첫 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게리 후퍼가 2골을 넣었고 찰리 멀그루와 기성용이 골행진에 가담하며 15연승에 성공했다. 패배를 모르고 무한질주 중인 셀틱은 21승2무3패(승점 68)을 기록하며 재정난으로 승점이 삭감된 레인저스(승점 5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차두리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기성용과 동반 출전에 실패했다.
[사진 (C) 셀틱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