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이하 LIG)을 세트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3연승과 더불어 승점 69점을 기록,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LIG는 시즌 21패째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9-19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가빈의 서브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은 삼성화재는 24-20에서 상대 공격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의 공격력은 2세트서 더욱 불을 뿜었다. 세트 초반 6-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가빈의 연속 서브득점 등을 묶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삼성화재는 LIG의 뒤늦은 추격을 뿌리치며 25-21로 2세트마저 따냈다.
LIG는 3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 15-15에서 가빈의 연속 서브득점 2개를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24-20에서 박철우의 공격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가빈-박철우의 '좌우 쌍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가빈은 39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4%에 달했다. 특히 가빈은 혼자 6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대 공격을 약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철우도 19득점 공격성공률 56%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IG는 1, 4세트 승부처에서 쉽게 무너진데다 공격성공률에서 삼성화재에 크게 뒤지며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주포 김요한은 블로킹 5개, 서브득점 3개, 후위공격 7개 포함 31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삼성화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