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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첫 콘서트, 카라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2.02.18 16:57 / 기사수정 2012.02.18 17:2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올림픽체조경기장=백종모 기자] 카라가 데뷔 5년 만에 첫 콘서트를 가지는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카라는 "틈틈이 바쁜 스케줄 와중에서 틈틈이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각 5명이 솔로곡을 준비했다며 이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을 동시에 보였다.

또한 데뷔 5년 만에 첫 콘서트를 갖는 것에 대해, 늦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5년이 되어서도 "이렇게 좋은 활동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히며 "앞으로 더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취재 현장에는 수많은 기자가 몰려 들어 카라가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회견장에 카라가 들어서자 수많은 플래시 세레가 쏟아졌으며 취재 경쟁 또한 뜨거웠다.

한편 카라의 국내 첫 단독콘서트인 카라시아(KARASIA)는 18, 1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이어 일본 5개 도시를 포함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6~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카라의 첫 단독콘서트 타이틀은 카라시아. '카라'와 '판타지아&아시아'의 합성어로 아시아의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한 카라의 환상적인 무대를 예고하는 이름이다. 카라가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한지 5년 만에 처음 올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5년간의 활동을 되돌아 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국내외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데뷔앨범부터 일본 앨범까지 다양한 히트곡들과 함께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카라만의 특별한 퍼포먼스와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멤버들의 솔로 컬렉션 무대도 펼쳐진다. 아시아 투어는 국내 단독 콘서트를 마친 후 4월 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 회견장에서 이뤄진 인터뷰 전문.

구하라: 첫 콘서트를 독특한 카라시아라는 타이틀로 선보이게 됐다. 우리의 상큼한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많이 떨리고 리허설때 틀리기도 했지만, 실 공연에서 좋은 모습 예쁜 모습 보여드리겠다.

한승연: 첫 멤버는 데뷔 6년차인데, 처음 콘서트를 하게돼있다. 너무 기쁘고 우리가 쌓아두었던 노래가 많기 때문에 어떤 노래를 들려드릴까 고민했다. 그만큼 좋은 노래를 골라서 하게 됐다. 그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규리 : 콘서트를 기다려 주던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는 의미로 하게 됐다. 카라시아 콘서트를 하게 돼 즐겁고 영광스럽다. 바쁜 스케줄 사이에서 콘서트 준비를 했는데 개인 무대 같은 경우 직접 연출과 프로듀싱을 했고, 그만큼 열과 성의를 다해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

니콜 : 카라시아 우리의 첫 콘서트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귀엽고 상큼한 모습부터 멋지고 파워풀한 모습까지 많이 준비했다. 팬 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

지영: 드디어 카라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다. 멋있는 카라부터 귀여운 카라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5명이 모두 솔로 곡을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시고 땀 뻘뻘 흘리면서 재밌게 놀겠다. 감사하다.

-일본에 있는 팬에게 한 말씀

규리: 일본 팬 여러분들께서도 한국 콘서트를 보러 와주신 걸로 알고 있다. 일본 콘서트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 활동하신 곡이나 일본 팬들을 위한 공연으로 마련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첫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나 혹은 걱정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한승연: 앞서 말했듯, 5명이 각자 개인 솔로곡을 준비했다. 작사에서 사운드 무대 연출 및 의상까지 각자 신경 써서 준비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준비했던 것이 잘 굴러갈지, 5명이 활동하는 것과 달리 혼자서 무대를 끌어가야 된다. 혹시 긴장해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기대가 되는 것은 한국에서 팬미팅이나 쇼케이스는 많이 했지만 팬 여러분들과 장시간 하는 공연을 하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일이 매우 기대된다.



-5년만의 단독 콘서트인데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늦은 이유는?

규리: 우리가 늦은 감이 없지는 않다. 스케줄 속에서 좋은 무대를 꾸미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에 5명이 저희가 마음을 맞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게 됐다.

-미국 진출 계획은 없나?

규리: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외에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은 없다.

-데뷔 뒤 단독 콘서트를 열기까지 지난 국내 활동을 돌이켜 봤을 때 기분은?

한승연: 데뷔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말중에 하나가 걸그룹이 데뷔 5년이 되면 힘들어진다는 말이다. 지금 데뷔 5년차이고 3명은 6년차가 됐는데. 이런 시점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게 그런 면에서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후배 가수 분들도 많이 활동을 하시지만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시아 투어 중 각 나라 별로 어떤 차별점을 둘 예정인가.

규리: 일단은 각국 팬들에게 걸맞은 노래, 특히 일본에서는 일본에서 했던 노래나 한국에서 했던 노래를 스페셜로 보이는 등의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무대 장치에서 특이한 점은?

규리 : 말은 들었는데 까먹었다(웃음). 장치 이름은 생각이 안 나지만 곡선으로 화면을 구성하는게 있다고 했는데…

한승연: 무대에 설치 돼 있는 화면이 완만한 곡선으로 구현 돼 있는 것을 처음 시도한다고 들었다.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구하라: 5년 동안 너무나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락유, 프리티걸 이후 허니로 첫 1위를 했는데 그 때 기억이 제일 많이 남는다. 그 때 울었던 걸 지금 어떻게 다시 표현할 수 없지만, 오늘 콘서트를 통해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동의 눈물을 선사하고 싶다.

한승연: 5명이 처음 데뷔 무대를 가졌던 날이 생각난다. 너무 긴장에서 생각도 나지 않았는데, 그날이 또 내 생일이었다. 그럼에도 한 블록이 넘는 자리를 체우는 팬들이 와주셨다. 너무나 기억에 남고 가슴이 찡하다.

규리: 첫 1위도 기억에 남지만, 스텝으로 컴백해서 다시 1위를 한 것이 기억이 남는다. 일본 활동을 오래 한 뒤 돌아왔기 때문에 약간은 서운하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니콜: 우리는 새해를 일본에서 마치게 됐다. 끝나고 서로가 손잡고 기뻐하는 느낌? 뭐랄까 다같이 서로 수고했다. 1년을 열심히 일하고 공연하고 했는데 같이 놀고 같이 파티하고 그런게 많이 기억에 남는다. (웃음)

지영: 앞에 언니들이 말한 것처럼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았지만, 5년 동안 졸업을 2번이나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을 2번이나 하고 그래서 내가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다. 언니나 스태프 등 다른 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자라는 느낌이 들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지난 5년 동안 히트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구하라: 저는 프리티걸 컴백 무대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컴백 무대를 하고 실수를 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한승연: 가장 최근에 활동한 스텝인데. 컴백에 앞서 쇼케이스를 크게 가졌고, 우리가 했던 노래 중 가장 라이브에 힘을 필요로 하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규리: 미스터란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배를 노출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우리가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야 해서 기억에 남는다.

니콜: 워너랑 미스터 활동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의 이미지 변신이나 색깔이 그때부터 확립이 된 것 같다.

지영: 미스터와 워너 컴백 때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그래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생각도 했지만(웃음), 그만큼 참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컨디션은 어떤가?

일동 : 좋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일본 팬들이 카라에게 매력으로 느끼는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구하라: 우리 5명의 개개인의 이미지가 각자 다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각각 멤버의 다양한 이미지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5명의 매력을 설명 한다면?

구하라: 지영이는 깜찍하고 큐티하다. 니콜은 성숙하면서도 외국스런 그런… 자유로운 그런… 할리우드 스타일? 규리 언니는 미의 여신? 기품이 나오는. 승연이는 모범생 이미지의 대학생 언니 이미지. 그리고 저는 카라 안에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맡고 있기 때문에(웃음). 그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한승연: 멋지고 몸매 좋은 분들은 많지만, 우리는 그런 매력 보다는 헐렁하고 어수룩하고 좀 전에 보셨듯 웃을 때 막 웃는다거나 그런 점을 일본 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규리: 우리가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항상 열심히 하고 버라이어티에서 망가지는 모습도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니콜: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끼시지 않았을 까 생각하다. 노력하면서 항상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면이 전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영: 우리 카라는 잘 먹어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어딜 가나 푸짐하게 잘 먹는데, 그러면 복스럽게 보이지 않나. 그런 면 때문에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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