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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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퍼거슨 "아약스 원정 승리에 만족한다"

기사입력 2012.02.17 11:20 / 기사수정 2012.02.17 11: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약스전 완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 아약스와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2-0 승리에 만족한다. 하지만 (좋지 않았던) 경기력에 비해선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애슐리 영과 치차리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맨유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되새기며 "전반에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고 우리 리듬과 스피드를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우리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엔 (우리 자신을) 깨워야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이어 맞대결을 펼친 아약스에 대해 "그들은 공을 잘 전개했고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16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복에 나선 맨유는 만만찮은 아약스 원정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16강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아틀레틱 빌바오다. 맨유가 16강에 무난히 진출할 시 모스크바와 빌바오 중 한 팀과 만나게 된다.
한편 모스크바는 빌바오와 가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맨유와의 맞대결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모스크바와의 16강은 맨유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16강에서 러시아 원정으로 치를 땐 모스크바의 혹독한 날씨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 또한 웨스트 브롬위치전(3/11), 울버햄튼전(3/18) 사이 경기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여 일주일 사이 세 경기를 치르는 '지옥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때쯤이면 경기들을 소화할 수 있는 스쿼드가 구성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우린 아직 그런 경우를 경험해보지 못해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승리는 습관이고 우린 현재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의 기세를 몰아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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