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손담비가 가수로서의 성공은 물론 사랑에서의 성공까지 꿈꾸는 강렬한 욕망을 표출해 '욕심쟁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담비는 7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 22회분에서 수혁(이필모 분)과의 술자리에서 기태(안재욱 분)에 대한 넘치는 소유욕과 짝사랑의 비애를 동시에 드러내며 사랑에 빠진 여성의 복합적인 심리를 실감나게 열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채영(손담비 분)은 기태를 괴롭히는 조폭들의 압력을 제거해달라던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수혁을 술자리에 초대했다. 채영은 기태를, 수혁은 정혜(남상미 분)를 홀로 연모하는, '짝사랑 동지'로 동질감이 형성된 상황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기태의 어디가 좋냐는 수혁의 질문에 채영은 "난 가수로서의 성공 외에 다른 기쁨은 없는 줄 알았는데 기태씨 알고 나서 또 다른 행복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지금은 자꾸 그 행복이 욕심이 나요"라는 말로 기태로 인해 새로운 행복의 한 단면을 맛보게 된 자신의 변화에 대해 고백했다.
무대에서도 완벽을 가하며 굉장한 욕심을 보이던 채영답게 사랑에 있어서도 짝사랑으로는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욕망을 드러낸 셈이다. 기태에게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사랑' 만을 원하는 채영의 순수한 욕망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채영 특유의 팜므파탈적 매력 속에 진하게 밴 애수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손담비의 연기는 여성들에게는 큰 공감을, 남성들에게는 이중적 매력을 어필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손담비는 권력의 핵심적 인물로 급부상한 채영의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번의 만남으로 그분의 마음을 얻은 채영은 말 한 마디로 전국구 조폭의 압력을 한 번에 제압, 채영의 저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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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손담비 ⓒ MBC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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