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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9일 개막…韓골퍼, '청야니 벽 넘어라'

기사입력 2012.02.07 11: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타도 청야니'가 2012 시즌에는 이룩될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2 시즌이 오는 9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연다. LPGA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 낭자 40여명은 올 시즌에도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한다.

LPGA 투어는 9일 열리는 ISPS호주여자오픈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진행된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비교해 투어 횟수와 상금 규모가 확장됐다. 지난해 23개였던 투어는 27개로 확장됐고 총상금도 4040만 달러에서 47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올 LPGA의 최대 관심사는 '새로운 골프 여제' 청야니(23, 대만)의 독주 여부다.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청야니는 지난해 7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청야니가 7승을 올릴 때, 우승 기회를 놓친 한국 골퍼들이 많았다.

한국 골퍼들은 지난해 한국인(계)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에 열린 US오픈에서 유소연(22, 한화)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99승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후 '아홉수'에 걸린 한국 골퍼들은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최나연(25,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에 열린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00승 고지를 정복했다. 최나연은 한국(계) 골퍼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 대회 우승이 지난시즌 첫 승이었다. 또한, 최나연과 LPGA 무대를 주름잡았던 '지존' 신지애(23, 미래에셋)는 부상과 슬럼프에 빠져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09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른 신지애는 올 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또한, 2010년 상금왕인 최나연도 청야니를 넘어 세계 1인자에 도전한다.

이번 LPGA 개막전에는 최나연과 신지애 외에 한국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은 지난 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호주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아깝게 올 시즌 첫 승을 놓친 유소연은 LPGA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ISPS호주여자오픈은 유소연의 LPGA 정식 데뷔전이다. 지난해까지 초청장을 받고 LPGA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해 LPGA 신인왕에 등극한 서희경(26, 하이트)도 시즌 개막전에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퀸'인 김하늘(24, 비씨카드)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다름아닌 청야니다. 한국 골퍼들은 LPGA 시즌 개막전에서부터 청야니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최나연, 유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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