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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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기분 좋게 완패했다고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2.02.05 16: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마틴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삼성화재는 5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2-25, 17-25, 19-25)으로 완패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완패다. 모든 부분에서 하나도 나은 것이 없었다"며 "마틴 공격에 너무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보니 전체적인 페이스를 다 잃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더불어 "패하면 모든 잘못은 감독에게 있는 것이다. 일단 1세트에 가빈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그 자리는 항상 부담을 안고 있는 부분이다. 서브를 맞으면서 답을 찾아보자 했는데 잘 안 됐다. 또한 가빈이나 (박)철우, 우리 팀 에이스들의 공격성공률이 30~40%면 힘들다"고 밝혔다.

이날 가빈은 올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소득점인 19점 공격성공률 46.15%, 박철우는 8득점 공격성공률 33.33%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신치용 감독은 대한항공이 가빈을 집중적으로 막았던 것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서브리시브가 안되면 공격 부담은 가빈이 안게 된다. 가빈이 그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을 잘 뚫어주면 팀 공격이 풀리는데 그게 안됐다. 또한 속공이 안되면 공격 전체의 부담율이 넘어가버린다. 현실적으로 박철우의 공격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가빈 외에 공격할 선수가 없다. 백업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경기가 왜 힘든지는 나도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뚫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져서 승점 7점차가 됐는데 나머지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 상당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치용 감독은 "팀이 어려울 때는 감독이 나서야 한다"며 "기분좋게 완패했다고 생각한다. 어설프게 지면 더 찝찝하다. 선수들이 할말이 없어지니 감독 소신대로 끌고 갈 수 있다. 다음 경기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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