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탱크' 최경주(42, SK텔레콤)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3일, 카타르 도하 골프장(파72·7천388야드)에서 열린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4언더파 68타를 친 최경주는 6언더파 66타를 친 단독선두 페르난데스 카스타뇨 곤살로(스페인)에 2타 뒤쳐져 있어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치며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린을 놓친 다섯 개 홀에서 파세이브를 기록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1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샷을 보여줬지만 현지에 부는 강한 바람도 영향이 컸다. 실제로 카타르 도하 골프장은 심한 바람에 불어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악동' 존 댈리(미국)는 모처럼 5언더파 67타를 때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댈리는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보다 온갖 기행으로 유명세를 탔다.
세계랭킹 3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사진 = 최경주 (C) 스포티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